매주 1회 아동학대행위자를 상담하러 부산아동보호종합센터로 갑니다. 상담을 하다보면 아동학대행위자의 경우 스스로를 지키는 힘이 약해져서 그들 역시 도움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. 아동학대행위자들을 대상으로 상담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음이 참 감사하게 느껴집니다. 그들이 한 행동은 분명 잘못했으나 그 이면에 그들이 받았던 상처를 들여다보면 참 가슴이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. "어릴적 죽도록 맞았어요. 왜 그렇게 맞았는지 모르겠어요" 이유없이 맞으면서도 저항한번 못하고 움크려있었던 경험.. "우리 아이를 보면 이상하게 화가 나요. 나를 꼭 닮은 그 모습을 보면 미쳐버릴 것 같아요.." 나를 충분히 사랑하지 못해서 나를 닮은 아이의 모습까지도 분노로 올라오는 불편한 감정들.. 우리는 그 존재만으로도 사랑받고 존경받아야 할 가치가 있는 존재입니다. 내가 잘 살기 위해 애써온 것들에 대해 스스로는 토닥토닥할 줄 알아야합니다. 그리고 이런 마음가짐부터 시작하게 됩니다. "그래 이 정도면 참 잘 컸다" "나도 부족하지만 잘 해낼 수 있어" 외부상담문의. 852-5507